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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폐암·폐질환

40년 흡연 경력에도, 조선소 분진으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받다

40년 흡연 경력에도, 조선소 분진으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받다

40년 흡연 경력에도, 조선소 분진으로 인한 폐질환을 인정받다



거대한 선박의 블록이 조립되는 조선소 내부는 쇳가루와 용접흄으로 자욱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40년 가까이 배를 만들어 온 한 취부사의 숨길은 점차 가빠져 갔습니다. 이번 사례는 장기간의 흡연력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직업적 유해성을 입증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께서는 73세의 남성으로, 40년 가까이 조선소에서 철판을 자르고 붙여 배의 형태를 만드는 취부사로 일해왔습니다. 그의 작업 공간은 환기가 어려운 선박 블록 내부일 때가 많았고, 용접흄과 금속 분진에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기침과 호흡 곤란은 점차 심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이와 흡연 탓이라 생각했지만, 숨이 차는 증상이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은 의뢰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오랜 조선소 업무와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16년이 넘는 객관적인 경력 동안, 선박 블록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취부 및 용접 작업을 하며 용접흄과 금속 분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실은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의뢰인의 40년에 달하는 장기간의 흡연력이었습니다.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산재 인정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흡연이라는 개인적 위험 요인을 부인하기보다, 직업적 유해 요인의 기여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즉, 의뢰인의 질병이 단 하나의 원인이 아닌, '흡연'과 '직업성 분진 노출'이라는 두 가지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고 악화되었음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장기간의 조선소 분진 노출이 질병 발생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면, 개인적인 위험 요인이 있더라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 과정이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의뢰인의 상당한 흡연력에도 불구하고, 16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용접흄 등 유해 분진에 노출된 작업 환경이 질병의 발생 및 악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4년 12월 10일 의뢰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었고 2024년 12월 6일 장해등급 3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직업성 폐질환 산재 신청에서 '흡연 경력'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중 하나입니다. 이번 사례는 상당한 흡연력이 있더라도, 직업적인 유해 요인 노출 수준이 높고 기간이 길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질병의 원인이 여러 가지일 때, 법은 업무가 그중 상당한 원인을 차지했다면 근로자의 편에 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흡연 사실보다, 그에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직업적 위험이 존재했음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증명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먼지와 싸우며 평생을 일해 온 분의 고통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임을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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