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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조리원의 무릎관절염 산재 승인기!

사라진 일터와 20년의 세월, 조리원의 무릎 관절염 산재 승인기



안녕하세요. 근로자의 권익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일해 온 분들의 몸에 새겨진 질병은, 때로 나이 탓으로, 혹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정당한 보상의 길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특히 수십 년 전 일터가 지금은 아예 사라져버려, 당시의 작업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면 산재 입증의 길은 더욱 험난해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고령의 여성 조리원께서 이러한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20년 넘는 세월 동안 누적된 무릎 관절염을 성공적으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1944년생 여성 근로자로, 공식적인 기록으로만 20년이 넘는 세월을 구내식당 조리원으로 헌신해 오신 분입니다.

사실 의뢰인의 고된 노동은 1971년 남편과의 이른 사별 후, 젊은 나이에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 순간부터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최근까지도 보조 인력 없이 혼자서, 휴일도 없이 하루 3번, 평균 30~50인분의 식사를 책임져 왔습니다. 하지만 평생에 걸친 헌신의 시간은 결국 양쪽 무릎에 병을 남겼고, '양측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 수술까지 받게 되셨습니다. 이 상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저희 노무법인 이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이번 사건은 산재 승인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1. 고령의 나이, 그리고 '자연적 노화'라는 편견

의뢰인께서는 1944년생의 고령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단순히 나이 때문에 생긴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치부될 위험이 컸습니다. 질병이 업무 때문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라는 주장에 맞서야 했습니다.


2. 사라져버린 일터, 불가능했던 현장 조사

결정적으로, 의뢰인이 수십 년간 일했던 구내식당은 이미 사라져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의 작업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 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의뢰인의 업무가 무릎에 얼마나 부담을 주었는지 직접 보여줄 수 없는, 증거 확보에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


3. 한계를 넘어서는 입증 전략

이러한 이중의 장벽을 넘기 위해, 저희는 서류 속에 잠들어 있는 과거의 흔적을 깨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흩어진 의료 기록을 찾아서

저희는 '자연적 노화'라는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의뢰인께서 과거에 통증으로 다니셨던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의무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릎 통증이 최근의 일이 아닌, 고된 노동과 함께 오랜 기간 지속 및 악화되어 왔으며, 그 상태가 자연적인 진행 속도를 넘어섰음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노동의 재구성

현장 조사가 불가능한 한계는, 유사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조리원의 작업 동영상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20kg 쌀 포대를 나르고,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재료를 다듬는 등, 구내식당 조리원의 실제 작업 모습과 의뢰인의 진술을 결합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구체적인 부담을 생생하게 재구성했습니다.


∙삶의 무게를 담은 서류 한 장

공식 기록에 잡히지 않는 과거의 오랜 노동 이력을 뒷받침하고, 의뢰인께서 왜 평생 쉼 없이 일해야 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남편분과의 이른 사별 기록이 담긴 호적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서류를 넘어, 한 분의 삶의 무게와 노동의 절실함을 담아내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의뢰인의 고령이라는 개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행한 조리 업무가 무릎 관절염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키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의 '양측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은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인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산재 사건은 종종 시간과의 싸움이며, 과거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고된 여정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터가 사라지고, 세월이 많이 흘렀을 때 많은 분들이 입증의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명확합니다. 고령의 나이라는 편견과 사라진 작업장이라는 물리적 한계 앞에서도, 흩어진 기록들을 끈질기게 찾아내어 한 사람의 노동의 역사를 복원한다면, 불가능해 보였던 길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희 노무법인 이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모든 근로자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가장 치열하고 든든한 목소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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