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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노인성 백내장 산재, 직업병으로 인정받다!

용접 불꽃 속 '노인성 백내장', 직업병으로 인정받다



안녕하세요.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백내장'이라고 하면 보통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유해한 환경에서 일해 온 근로자분들조차 "나이 들어서 생긴 병인데 산재가 되겠어?"라며 신청 자체를 망설이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바로 이러한 통념의 벽을 넘어, 30년 경력 용접공의 백내장이 ‘나이 탓’이 아닌 ‘직업 탓’임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고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1968년부터 약 30년간 플랜트 및 상수도 배관 용접공으로 일해 온 용접사였습니다.

1997년 전기 용접 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한 후로는 더욱 전문적인 강관 용접사로 활약해 오셨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용접 불꽃 앞에서 일해온 세월은 그의 눈에 병을 남겼고, 결국 '노년성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뢰인께서는 백내장이 산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의아해하셨지만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저희 법인을 통해 산재 신청을 진행하게 되셨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노화'와 '직업병'의 경계를 증명하라

이번 사건의 핵심 과제는 의뢰인의 백내장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 발생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니라, 용접이라는 특수한 업무 환경 때문에 발생했거나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점을 의학적, 법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1. 용접 불꽃의 유해성: 보이지 않는 빛의 공격

저희는 먼저 의뢰인이 주로 수행했던 CO2 용접과 아크 용접의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이들 용접 방식은 매우 강렬한 아크 불꽃을 발생시키는데, 이 불꽃에는 눈에 치명적인 자외선과 적외선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뢰인이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보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차단할 수 없는 유해 광선에 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 백내장의 '종류'에 집중하다

단순히 백내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저희는 의뢰인의 진단 기록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수정체의 중심부가 딱딱해지는 '핵경화'와 수정체 뒤쪽이 혼탁해지는 '후낭하 혼탁'이 관찰된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백내장은 바로 자외선 등 유해 광선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직업성 백내장'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저희는 "백내장이 있다"는 사실을 넘어, "어떤 종류의 백내장이, 왜 생겼는가"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의뢰인의 질병이 일반적인 노화 과정과는 다른, 명백한 직업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었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저희의 주장을 받아들여, 의뢰인의 백내장이 단순 노인성 질환이 아닌 직업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의 '노년성 백내장, 좌'는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인정되었습니다.

위원회는 의뢰인의 좌안에서 확인되는 핵경화 및 후낭하 혼탁 상태, 그리고 이것이 장기간의 용접 불꽃(자외선 등) 노출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업무 관련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이번 사례는 '노인성 질환'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직업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매우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많은 근로자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질병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 질병의 발생 시기나 진행 양상 등이 직업성 질환으로 보인다면 평생 해 온 ‘일'이 그 원인이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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