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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조리원의 무릎관절염, 통념을 넘어 산재 인정!

"서서 일하니까 괜찮다?" 조리원의 무릎 관절염, 통념을 넘어 산재 인정



안녕하세요. 근로자의 곁에서 희망을 만드는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요즘 조리사들은 다 서서 일하잖아요.“

조리원의 근골격계 질병, 특히 무릎관절염 산재를 신청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위생문제와 작업 환경 개선으로 과거처럼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일하는 시간이 줄면서, 조리원의 무릎 질환은 업무와 관련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바로 이와 같은 통념과 편견을 넘어, 조리원의 무릎에 가해지는 ‘보이지 않는 부담’을 끈질기게 입증하여 산재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20년 넘게 학교 단체급식실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져 온 베테랑 조리원이었습니다. 매일 수백 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식사를 준비하며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였지만, 왼쪽 무릎은 점차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결국 '좌측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게 되었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일터를 떠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노무법인 이산을 찾아주셨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서서 일하는 조리원, 무릎 부담을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이번 사건의 핵심 과제는 '주로 서서 일하는' 조리원의 업무가 어떻게 무릎관절염을 유발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힘들었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저희는 조리 과정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그 안에 숨겨진 무릎 부담 요소를 하나씩 찾아내어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1. '서 있는 자세' 너머의 움직임 포착

조리 업무는 단순히 서서 냄비를 젓는 일이 아닙니다. 저희는 하루의 시작인 식자재 검수 및 운반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식자재 박스를 바닥에서 들어 올리고, 낮은 선반에 있는 물품을 꺼내기 위해 반복적으로 허리와 무릎을 깊게 굽혀야 했습니다.


2. 대량 조리 과정의 숨겨진 위험

하루 900인분 이상의 대규모 급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고강도 노동입니다.

커다란 솥이나 국통을 씻고 옮길 때, 조리대 아래의 기구를 정리할 때, 그리고 조리 후 바닥과 배수로를 청소할 때 등 의뢰인은 끊임없이 무릎을 굽히고 쪼그리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숨겨진 비정형 작업’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며 무릎에 미세한 충격을 계속 누적시켰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통계가 아닌 '개인의 업무'에 집중

‘조리원은 서서 일한다’는 일반적인 통계나 편견에 맞서, 저희는 의뢰인의 실제 업무 환경과 작업 방식을 영상 자료와 상세한 진술을 통해 재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신체 부담 사이의 간극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위원회가 의뢰인 개인의 업무 특수성을 이해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저희의 주장을 받아들여, 통념과는 달리 조리원의 업무가 무릎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의 '좌측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은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인정되었습니다.

위원회는 의뢰인이 수행한 대량 조리 업무의 특성상, 식자재 운반, 조리 기구 세척 및 정리, 바닥 청소 등 다양한 과정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이러한 신체부담 작업이 질병의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직업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이나 편견은 때로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조리원, 미화원 등 우리 사회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노동의 가치나 강도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직종에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번 승인사례는 직업의 이름이 아닌, '한 사람이 실제로 수행한 일'의 내용과 강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편견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통증을 홀로 참고 계신 분이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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