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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콘크리트 타설공의 허리 산재 승인사례

[콘크리트 타설공 허리 산재 승인] 굳어가는 콘크리트와의 시간 싸움, 그 안에 숨은 허리 부담

[콘크리트 타설공 허리 산재 승인] 굳어가는 콘크리트와의 시간 싸움, 그 안에 숨은 허리 부담



건물의 뼈대를 완성하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은 겉으로 보기에는 펌프카에서 쏟아지는 레미콘을 평평하게 펴는 단순한 작업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굳어간다’는 콘크리트의 재료적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치열한 시간 싸움과 그로 인한 가혹한 육체적 부담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사례는 오랜 기간 콘크리트 타설공으로 근무하신 근로자의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이 사건에서 콘크리트라는 재료의 특수성이 어떻게 작업자의 허리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지 분석하여 ‘척추전방전위증 및 척추협착증’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약 1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공으로 일해왔습니다. 펌프카에서 쏟아져 나오는 젖은 콘크리트를 넓은 면적에 고르게 펴고 다지는 것이 의뢰인의 주된 업무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작된 허리 통증은 점차 심해졌고 결국 병원에서 ‘척추전방전위증’ 및 ‘척추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10여 년 전 허리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던 의뢰인은 또다시 찾아온 통증의 원인이 고된 타설 작업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며 저희 법인을 찾아주시게 되었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허리를 숙여 일했다’는 차원을 넘어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가진 고유한 특성, 즉 ‘무게’, ‘진동’, 그리고 ‘경화 시간’이 어떻게 작업자의 허리에 복합적인 부담을 주는지를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1. 쏟아지는 무게와의 싸움(자바라 작업)

펌프카에서 쏟아져 나오는 젖은 콘크리트는 엄청난 무게와 압력을 가집니다. 작업자는 이 콘크리트가 담긴 무거운 자바라 튜브를 붙잡고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허리는 콘크리트의 무게를 온전히 버텨내며 끊임없이 불안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2. 온몸으로 흡수하는 진동(바이브레이터 작업)

타설된 콘크리트 내부의 공기층을 제거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자는 무거운 진동기를 콘크리트 깊숙이 넣었다 빼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은 팔을 통해 어깨와 허리에 그대로 전달되며 척추에 지속적인 미세 충격을 가합니다.

3. 굳어가는 시간과의 싸움(평탄화 작업)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타설과 평탄화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이러한 시간적 압박은 작업자들에게 제대로 허리를 펼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으며 휴식 없이 허리를 숙인 부적절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도록 강제합니다. 이는 척추에 가장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의뢰인의 허리 질병은 콘크리트의 무게를 버티고 진동을 흡수하며 굳어가는 시간과 싸워야 했던 타설공의 숙명적인 작업 방식이 수년에 걸쳐 척추를 서서히 무너뜨린 필연적인 결과였음을 증명해 나갔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근로복지공단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의 특수성과 그로 인해 허리에 가해지는 복합적인 부담을 인정하였습니다. 특히 시간적 제약이 강제하는 지속적인 부적절한 자세가 질병의 주된 원인이 되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 결과 신청하신 ‘요추 4번-5번 척추전방전위증’, ‘요추 4번-5번 척추협착증’, ‘요추 5번-천추1번 척추협착증’은 최종적으로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이번 사례는 업무상 질병을 판단할 때 작업 동작뿐만 아니라 작업 대상이 되는 재료의 특성이 작업자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 작업처럼 재료가 굳기까지의 시간적 제약이라는 보이지 않는 요소는 근로자에게 휴식 없는 고강도 노동을 강제하며 이는 신체에 심각한 부담을 누적시키는 핵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환경의 특수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질병의 의학적 특성과 연결하여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사건의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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