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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재선충병 방제 작업, 어깨 힘줄을 파열시킨 숨겨진 위험성

재선충병 방제 작업, 어깨 힘줄을 파열시킨 숨겨진 위험성

재선충병 방제 작업, 어깨 힘줄을 파열시킨 숨겨진 위험성



우리는 푸른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재선충병’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최전선에는, 가파른 산을 오르며 감염된 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자들이 있습니다.

오늘 노무법인 이산에서는, 평생을 산에서 나무를 다루어 온 한 근로자가 ‘재선충병 방제 작업’ 중 얻게 된 어깨 복합 파열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오랜 기간 산림에서 벌목 관련 업무에 종사해 온 분이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적인 재난과도 같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참여하여, 감염된 소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누적된 피로와 고된 작업 끝에 의뢰인의 오른쪽 어깨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결국 ‘회전근개 파열’과 함께 관절 안쪽 연골까지 찢어지는 ‘상부관절와순 파열(SLAP)’이라는 심각한 복합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의 핵심 과제는, 일반적인 벌목 작업과 구별되는 ‘재선충병 방제 작업’만의 특수하고 가혹한 작업 환경이 어떻게 의뢰인의 어깨에 복합적인 파열을 유발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엔진톱을 사용했다’는 것을 넘어, 왜 이 작업이 어깨에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재선충병 방제 작업의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그 안에서 어깨를 망가뜨리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의 연쇄 작용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작업의 기본은 1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엔진톱을 다루는 것입니다. 특히, 의뢰인은 감염목을 정해진 크기로 잘라내고, 훈증 처리하기 위해 수많은 구멍을 내는 ‘수간주사’ 작업까지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과 충격은 어깨 관절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이 반복적인 충격은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연골 조직인 상부관절와순에 미세한 손상을 누적시키고, 결국 찢어지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선충병 방제 작업은 길이 없는 가파른 산의 경사면에서 이루어집니다. 불안정한 지면에서 균형을 잡으며, 때로는 어깨 위로 엔진톱을 들어 올려 나뭇가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러한 ‘어깨 거상 자세’는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뼈와 뼈 사이에 끼이는 충돌을 유발합니다. 충격과 진동으로 이미 약해진 어깨에, 부자연스러운 자세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회전근개가 결국 파열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의뢰인의 어깨 질환은 ‘엔진톱의 진동과 충격’이 ‘상부관절와순 파열’을 유발하고, ‘불안정한 경사면에서의 작업 자세’가 ‘회전근개 파열’을 불러온, 하나의 필연적인 인과관계의 사슬로 설명될 수 있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위원회는 재선충병 방제 작업의 특수성과, 이것이 어깨 관절의 여러 부위에 복합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였고, ‘우측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과 ‘우측 어깨의 상부관절와순 파열’은 모두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이번 사례는 근로자의 직업을 바라볼 때, ‘벌목공’이라는 큰 이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같은 벌목 작업이라도, 평지에서 하는 일과 재선충병 방제처럼 가파른 산지에서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의 업무부담은 다릅니다.

근로자의 질병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뢰인이 수행한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 환경의 특수성까지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전문적인 시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숲을 지키는 이들의 땀과 상처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 노동의 진짜 무게를 증명해 내는 것이 바로 전문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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