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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1+1=3? 어린이집 조리원의 어깨를 무너뜨린 복합 부담의 비밀

1+1=3? 어린이집 조리원의 어깨를 무너뜨린 복합 부담의 비밀

1+1=3? 어린이집 조리원의 어깨를 무너뜨린 복합 부담의 비밀



아이들의 건강한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 업무와,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청소’ 업무. 이 두 가지 다른 일이 한 사람의 어깨에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단순히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것처럼, 부담도 두 배가 되는 것일까요?

오늘 노무법인 이산에서는, 장기간 어린이집에서 조리와 청소 업무를 병행해 온 한 근로자의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종류의 업무가 어떻게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오랜 기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식사와 위생을 책임져 온 성실한 조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수십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조리실과 교실을 청소하는 고된 노동이 반복되면서 그의 양쪽 어깨는 서서히 통증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양측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업무와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의뢰인이 수행한 두 가지 주요 업무, 즉 ‘조리’와 ‘청소’가 각각 어깨 관절에 어떤 종류의 부담을 주었는지를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이 두 가지 부담이 합쳐졌을 때 왜 ‘1+1=3’과 같은 가혹한 결과를 낳는지를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담, 조리 업무

어린이집의 조리 업무는 끊임없는 반복 동작의 연속입니다. 수십 인분의 식사를 위해 무거운 솥을 들고, 끈적한 음식을 젓고, 딱딱한 식자재를 썰고, 수많은 식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팔, 손목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동작과 무거운 조리도구를 다루는 힘의 부담은 어깨 힘줄에 미세한 손상을 꾸준히 누적시킵니다.

∙두 번째 부담, 청소 업무

조리 업무가 끝난 후, 어깨는 쉴 틈 없이 청소 업무에 투입됩니다. 주방의 높은 선반이나 후드를 닦기 위해 팔을 어깨 위로 한참 들어야 하고, 바닥을 청소하기 위해 허리와 어깨를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팔을 들거나 뻗은 채로 유지하는 부자연스러운 자세 부담은, 이미 조리 업무로 지쳐있는 어깨 관절에 또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복합 부담의 결과, 어깨 파열

이 사건의 핵심은, 의뢰인의 어깨가 ‘조리의 반복 부담’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 없이 ‘청소의 자세 부담’에 곧바로 노출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복 부담으로 미세 손상이 생긴 힘줄은, 부자연스러운 자세에서 더욱 쉽게 닳고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가지 다른 성격의 부담이 하나의 관절에 집중되면서, 어깨의 손상은 단순히 더해지는 것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주장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위원회는 의뢰인이 장기간 어린이집에서 조리 업무와 청소 업무를 병행하며, 어깨 부위에 상당한 신체적 부담이 누적되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양측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은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승인되었습니다. (다만, 함께 신청한 ‘양측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상병 상태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이번 사례는 한 근로자가 수행하는 여러 업무의 연관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만약 이 사건을 단순히 ‘조리원’ 또는 ‘청소원’이라는 하나의 틀로만 접근했다면, 업무 부담의 정도가 과소평가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와 ‘청소’라는 두 개의 다른 노동이 ‘어깨’라는 하나의 관절에 어떻게 복합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밝혀냄으로써, 질병의 필연성을 더욱 설득력 있게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근로자의 모든 노동의 시간을 존중하고, 그 시간들이 몸에 남긴 상처의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복잡한 근골격계 질병 사건을 해결하는 전문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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