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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과로사·뇌심혈관계

데이터로 입증한 과로, 배달 플랫폼 노동자의 산재 인정 기록! <과로 산재: 허혈성 심장질환>


데이터로 입증한 과로, 배달 플랫폼 노동자의 산재 인정 기록


안녕하세요. 근로자의 곁에서 희망을 만드는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과로사'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 그중에서도 배달 기사님들은 장시간 노동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배달 기사님의 죽음이 개인 질환이 아닌 명백한 '업무상 재해'임을 입증하고, 남겨진 유족분들께 유족급여를 안겨드린 가슴 아픈 인정 사례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고인은 오토바이로 배달 업무를 수행해 오던 48세의 가장이었습니다. 2023년 7월의 어느 새벽,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 구급차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고도의 심관상동맥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은 유족분들은 고인의 죽음이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 생각하셨고 저희 '노무법인 이산'에 사건을 의뢰하셨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과로사 산재 신청에서 가장 어려운 두 가지는 '객관적인 근무시간 입증'과 '개인 질병과의 연관성' 문제입니다. 특히 출퇴근 기록이 없는 배달 기사의 경우, 그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1. '콜 기록'으로 재구성한 살인적인 근무시간

회사에 출근 기록부와 같은 공식적인 자료가 없어, 고인의 실제 근무시간을 입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저희는 고인이 사용했던 배달 플랫폼의 '콜 수신기록'에 주목했습니다. 수천 건의 데이터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콜과 콜 사이의 대기 시간, 식사 시간 등을 합리적으로 추산하여 고인의 하루를 재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발병 전 4주간 주 평균 근무시간은 75시간 24분, 발병 전 12주간 주 평균 근무시간은 68시간 11분에 달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용노동부 고시에서 과로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주 60시간'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2. 과로가 '개인 질병'의 도화선이 되었음을 증명하다 

고인에게는 고혈압과 당뇨병이라는 개인 질병이 있었습니다. 이는 업무와의 인과관계를 다툴 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저희는 고인의 기저질환을 부정하기보다, 과도한 업무가 이를 급격히 악화시켜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살인적인 근무시간 외에 '업무 부담 가중 요인'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 부족한 휴일

발병 전 12주간 고인의 휴일은 단 3일에 불과했습니다. 몸이 회복할 시간조차 없이 장기간 과로가 누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극심한 정신적 긴장

배달 업무는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배달 시간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반됩니다.

이처럼 장시간의 육체적 과로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고인이 가진 심장혈관 질환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Ⅲ. 사건 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고용노동부 기준을 초과하는 만성적인 과로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점, 휴일이 부족하고 정신적 긴장이 높은 업무를 수행한 점을 종합할 때, 비록 고인에게 고혈압, 당뇨 등 개인적인 위험 요인이 있었더라도 업무적인 부담이 이를 자연적인 경과 이상으로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케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유족분들께는 유족급여 및 장의비가 지급되었습니다. 




Ⅳ. 산재 전문 노무사 의견

한 사람의 죽음 뒤에는 그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와 노동의 시간이 남습니다. 특히 플랫폼 노동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 늘어나는 지금,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 시간'을 어떻게 입증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게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이번 사례는 출퇴근 기록이 없더라도, 콜 기록과 같은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근로자의 실제 노동 시간을 복원하고, 과로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유족분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저희 노무법인 이산은 앞으로도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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